한발짝

어제였다.
7시쯤 이었다.
그간 종종 5초 10초정도 서있다 팍 쓰러지던 정우가 언젠가부터 천천히 앉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어제 한걸음 내디뎠다.
맙소사

근래들어 맘마를 끊으려고 많이 주지 않았는데 그날 오후 충분히 주어서 컨디션이 좋았던 것일까, 그냥 때가 되어서일까.

이유야 어찌되었건

걸었다.
정우가 걸었다.
말할 수 없는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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