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의 한 페이지에 남을 시대가 빠른 속도로 다가온다.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나 며칠을 보낸 뒤 나는 겨우 연필 한 자루 들고선 아름답고 한심한 꽃그림을 그린다.
인류에 위협이 될 정도로 급성장한 AI의 발전을 혹자는 사진기의 발명에 빗대기도, 또 다른 이는 뒤샹의 ‘샘’과 같은 작품이 주었던 충격에서 해답을 얻기도 하였다.
발전을 거듭해온 과학자들과는 다르게 예술가는 대게 비관적이더라는 데에서 잠시 위안을 얻는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과는 별개로 결과는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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