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

옆으로 땅으로 눈이 내리던 날, 맑은 침이 꼴깍 나오도록 뛰던 그 길을 다시 찾았다. 지붕이 하얗던 집은 덩굴이 머리까지 자라 이제 잘 보이지도 않았지만 금세 알 수 있었다. 중앙에 뿌리내린 나무 덕분이었다. 뛰던 어제의 말들이 오늘은 하얀 눈 사이사이 초록의 풀을 뜯었다. 좋아하는 바다색이 너머에 있었다.

2023. 12. 17-18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Akismet을 사용하여 스팸을 줄입니다. 댓글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