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라는 호칭을 일부러라도 부여해서, 엄마 김초희와 작가 김초희를 살아보던 날들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엄마로서의 삶의 흐름이 강해 작업의식이 흐려지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며칠 전 나는 SNS에 올리던 나의 작업물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수업 또는 일상과 분리해보았다.
비로소 나는 작가의 호칭을 떼어내고 온전히 나의 이름 김 초자 희자 석자로 작업물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2021년 5월 26일
나의 작업물들을 ‘천연염색화’라 이름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