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가량안고 있던 작품을 다른 분에게 보내드렸다.
‘지난겨울의삼나무길’이라는 작품으로, 제주의 비자림로가 훼손될 시기에 그려진 작품이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이익이 연결된 사안이라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어렵지만, 작품이 그려진 후부터 꽤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던 작품이었다.
연락을 주신 분은 남원에 살고 계시고, -처음엔 서귀포 남원인 줄 알았다- 그림을 본지는 오래되셨는데이제야용기 내 구입을 원하신다고 하셨다.
그림을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와 일상의 이야기들 또한 공감되셨다고..
개인적인 이야기는 페북이나 여기 홈페이지에 주로 올리는데 어디서 보신건지, 괜스레 부끄럽기도 하고 또 감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나의 일들에 공감해 주시고 작품을 진심으로 좋아해 주시니 작가에게 이만한 행복이 어디 있으랴.
그 누구에게도 작품값은 크건 작건 쉬운 금액은 아닐 터, 나는 간만의 작품 판매에 뛸 듯 기쁜 마음도 잠시, 이해하지 못할 이런저런 감정들이 지나갔다.
판매된 작품값으로 그간 사고 싶었던 천연염색 재료를 드디어 살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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