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고 미세먼지가 많다고 했지만 바다에 다녀왔다.
신나게 놀고 돌아오는 길에 마트도 들러 정우가 좋아하는 마트 안 빵집도넛도 사들고 왔다.
한편 신랑은 최근 식단조절을 하고 있는데, 3일 후에 있을 건강검진과 겹쳐 먹을 수 있는 것이 두부와 달걀 뿐이었다. 다행히도 두부요리 전문 체인점이 있어 그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정우는 당장 먹고싶어 찡찡댔다. “(아랫입술을 삐죽 내밀며)훔~ 도넛 먹고싶은데 훔~ ” 이럴땐 엄마도 지금 도넛 먹고싶다며 옆에서 정우처럼 똑같이 찡찡대면 해결이 된다.ㅋㅋ
저녁을 잘 먹고 정우는 약속대로 도넛을 먹었다.
아빠는 돌아가는 길에 세상 맛있게 도넛을 먹는 정우에게
“이럴꺼면 밥을 다 먹지 그랬어”
나는
“괜찮아 정우, 엄마는 그 마음 이해해. ㅋㅋㅋ”
이 말을 듣자마자 창밖을 보며 시크하게 정우가 하는 말.
“이해 안해도 되.”
OMG
결국 도넛 두개나 클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