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

샤워가 거의 끝나갈 무렵
거실에 있던 정우가 수건을 건네준다.

정확히는 의자에 걸려있던 수건을 아래로 당겨 -키가 모자라기 때문- 가져다 주려다 의자가 넘어졌다.
정우는 깜짝놀라 울었다.

옆에있던 아빠가
“우리정우 엄마한테 수건주려고 했어?”
라고 해주어서 상황 파악이 되었다.

오구오구 이쁜 내새끼

이제껏 성악설을 믿던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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