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le spleen de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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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말, 나는 우연히 천연염색 작업을 하게되었다. 작품은 거듭할수록 서서히 정리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일년 후 몇몇 작품에서 색이 옅어지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후 천연염색은 포기하고 일년간 아크릴화로만 작업을 진행하였다. 한해동안의 작업물을 정리하고 전시준비를 하던 중 나는 이전에 작업했던 천연염색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그 색이 물감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아름다웠다. 물감으로는 자연 그대로의 컬러를 나타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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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비가 많이 오는 날이다. 트렌치코트 모양의 베이지색 우비와 공룡들이 그려진 장화를 신고 유치원에 보낸다. 정우는 쪼리를 신은 내 발을 만지작 거리더니 “넌 장화 없지?” “너 작아지몀~ 이거(본인의 공룡 장화) 줄께~” 라고 한다. ~하면 이 아닌 하몀 으로 발음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언제까지고 그렇게 얘기해 주었으몀 좋겠다. ㅋㅋ 또 정우는 옷이며 장난감들을 형아에게 많이 물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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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티비 보는것을 줄이기로 했더니 짧은 아침시간에도 새로운 놀이가 가능해지기 시작했다. 정우는 매일 아침 달걀 후라이 두개를 먹는다. 그리고 오늘아침에는 달걀 껍질에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다. 흰 펜을 고른 후 정우는 말했다. “나는 바람을 그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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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저의 마음을 건드린 제주의 풍경을 담아낸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 김초희 두번째 개인전 2018년 11월 17(토)~26(월) 윈드스톤 갤러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성로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