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le spleen de Jeju

  • 결혼기념일

    2019. 11. 29 결혼기념일 5주년 좋고 감사한 일들로 가득해 남겨둔다. 1. 오전 학부모 워크샵에 참가해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예쁜 파우치를 뜨고 -색실을 잘 선택한 것 같다- 2. 너무나 맛있는 점심데이트에 -사장님의 손놀림이 매우 조화롭습니다- 3. 사랑하는 인디고 언니의 케익으로 초를 불어 축하한 일. -날이 갈수록 케익이 맛있어져ㅠ- 4. 날이 좋아 아들이 유치원에서 하원한 후…


  • 2020 달력


  • 여보세요

    나는 업무 전화를 받는 신랑이 너무 좋다. 처음 볼때부터 업무 전화를 받는 “여보세요~” 소리를 좋아했었다. 2013년 당시 우린 같은 사무실 공간을 사용했는데, 신랑은 저 너머 창가자리 옆팀의 팀장님이었다. 창이 커서 햇살이 많이 너머와 종종 눈이 부시기도 했고, 컴퓨터만 쳐다보는 일이다 보니 눈의 피로를 핑계삼아 창가를 보며 저 너머 신랑이 있던 자리를 슬며시 보기도 했다. 꼬불꼬불한…


  • 복숭아

    복숭아 그림

    복숭아를 그리기 전 코앞에 갖다대고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아 좋다.


  • 바나나를 반만까서 먹으라고 알려줬더니 💛


  • 다섯개열개

    정우는 요즘 큰 의미를 나타낼 때 ‘다섯개 열개보다 더’라는 말을 한다. 물이 “다섯개 열개보다 더 차가워” 귀여운 내새꾸❤️


  • 주말이고 미세먼지가 많다고 했지만 바다에 다녀왔다. 신나게 놀고 돌아오는 길에 마트도 들러 정우가 좋아하는 마트 안 빵집도넛도 사들고 왔다. 한편 신랑은 최근 식단조절을 하고 있는데, 3일 후에 있을 건강검진과 겹쳐 먹을 수 있는 것이 두부와 달걀 뿐이었다. 다행히도 두부요리 전문 체인점이 있어 그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정우는 당장 먹고싶어 찡찡댔다. “(아랫입술을 삐죽 내밀며)훔~ 도넛 먹고싶은데…


  • 작가 김중혁

    작가 김중혁에 대해 나는 잘 알지 못한다. 다만 며칠 전 대화의 희열 ‘김영하작가’편에서 그가 했던 말이 끊임없이 나의 머릿속을 돌아다니고 있다. Who am i and if so how many? 나는 누구이며 또 몇명인가 내 안에는 다양한 중혁이가 있는데 그 중 글쓰는 중혁이는 끝까지 지켜주고 싶다는 말. 다른 중혁이가 예술가 중혁이를 먹여살린다는 이야기.


  • 소풍도시락

    우리아들 봄소풍 도시락. 두번은 못쌀것 같아서 올려둔다 ㅋㅋ


  • 아이패드를 만지고 있는데 옆에 와서는 애플펜슬을 잡는 아들. 차례로 지렁이, 체리, 새, 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