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식 알립니다.
‘북촌 한옥청(聽)’은 가회동 11번지 언덕에 위치한 공공한옥으로, 북촌에서는 보기 드문 120평 규모의 넓은 한옥입니다. 이곳에서 저의 세 번째 전시 <섬의 풍광 – 김초희 천연염색화 展> 을 개최합니다.

북촌 한옥청은 빌딩숲에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쉼’을 의미합니다. 그리하여 한옥이 주는 ‘쉼’에 오롯이 자연의 빛과 함께 담아낸 전시를 통해 여러분들의 내면에 일렁이는 시간과 따스한 바람이 스며들어 오래도록 깃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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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풍광 – 김초희 천연염색화 展
2021. 11. 16(화) ~ 21(일)
북촌 한옥청
(서울 종로구 북촌로 12길 29-1)
• 운영시간
10:00 ~ 18:00, 월 휴관
• 오시는 길
안국역 2번출구 (도보 10분)
주차 공간이 따로 없으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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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enery of Jeju (KimChohui 3rd Exhibition)
16-21 November, 2021
Bukchon Hanok Village
Bukchon-ro 12-gil,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

한옥에서 거실 역할을 하는 대청. 기다란 디딤돌에 신을 벗고 한 발자국 들어서면 처음으로 맞이하는 전시실 풍경이다.
누군가 두고 간 머릿장 위로 전시 리플렛을 곱게 둘 수 있었다.


작품의 액자 또한 ‘한국 전통 표구’ 방식을 사용하였다.

대청에서 전시실이 보이는 풍경.
살랑살랑 가을 바람에 이는 기다란 천 사이로 작품이 보일 듯 말 듯 하다. 이렇듯 은근한 한옥의 멋을 전시장 내에도 연결했다.

날이 좋을때면 안채의 문을 활짝 열어 고즈넉한 한옥의 선을 만날 수 있다.


문을 닫아도 아름답다. 아래 사진은 직접 키운 염색재료인 쪽잎. ‘쪽빛 하늘’이라고 말할때 바로 그 ‘쪽’이다.

안채, 지금은 관람객의 휴게공간으로 사용된다. 애정하는 달항아리에 제주 가을의 억새를 담았다.


마당에서 한국의 전통 놀이 ‘구슬치기’를 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던 시기라 평소보다 더욱 즐겁게 게임을 했다.

잠시 짬을 내어 다녀온 경복궁 돌담길.


아름다운 북촌의 밤이 흘러간다.




• 전시기획 : 김초희, 백정민
• 전시총괄 및 영상 : 홍윤표
• 인쇄 : 삼영정밀인쇄사
• 액자 : 모리함
• 자문 : 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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