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수영을 다녀왔다.
아가는 신랑에게 잠시 맡기고.
수영을 다녀와야겠다 결심한것은, 그간 -출산 전 만삭기간과 출산 후 조리기간 포함-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목마름과 우리정우가 어젯밤에 너무 잘자줘서 내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이다.

정우는 지금 생후 11주째다.
감사하게도 정우는 이제 밤에 -9시에서 10시 사이- 불을 꺼주면 잘 시간이라는 것을 아는 것 같았고, 어젠 수면 4시간-수유 10분-수면 4시간의 기적을 보여주었다.
우리집의 두 남자 덕분에 이렇게 수영도 다녀오고 이게 웬 호사인지 와합!
여보도 피곤할텐데 주말 이틀간 집에서 편안하게 쉰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난다.
너무 고맙다.

우리는 밤에 잠을 잘 때,
여보는 거실에서, 나는 정우와 안방에서 잠을 잔다. 밤중 수유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최근 정우의 수면시간이 길어지면서 밤에는 여보를 안깨우려 노력한다. 이대로만 정우가 자라준다면, 그리고 또 여보가 마음을 좀 더 편안히 가져준다면 -그보다 잠귀가 밝아서 문제지만ㅋ-
우리 세 가족 숙면을 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