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비가 많이 오는 날이다.
트렌치코트 모양의 베이지색 우비와 공룡들이 그려진 장화를 신고 유치원에 보낸다.
정우는 쪼리를 신은 내 발을 만지작 거리더니
“넌 장화 없지?”
“너 작아지몀~ 이거(본인의 공룡 장화) 줄께~” 라고 한다.
~하면 이 아닌 하몀 으로 발음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언제까지고 그렇게 얘기해 주었으몀 좋겠다. ㅋㅋ
또 정우는 옷이며 장난감들을 형아에게 많이 물려받아 입히는데 그때문에 나에게도 장화를 주고싶은 모양이다.
엄마발은 정우보다 크지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