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ny Soldan-Brofeldt
Artist, sculptor, and jewelry designer.
입맛이 없은지 서너 달 되었을까.
애써 비빈 밥을 욱여넣다 결국 체했다.
견딜만한 편두통과 미열을 앓다가
더러 울음이 왈칵 쏟아지던 날도 있었다.
갈피를 못 잡던 그림 때문이었는지
그림 같던 내 인생 때문이었는지
내내 듣던 쓸쓸한 음악 때문이라며
나는 고작 하는 일이
조금 덜 쓸쓸한 음악을 듣는 일이었다.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댓글 *
이름 *
이메일 *
웹사이트
다음 번 댓글 작성을 위해 이 브라우저에 이름, 이메일, 그리고 웹사이트를 저장합니다.
Δ
이 사이트는 Akismet을 사용하여 스팸을 줄입니다. 댓글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세요.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