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녀

하얗게 샌 가늘고 긴 생머리의 증조할머니. 치렁치렁한 내 머리에 비녀 대신 붓을 꽂고 있으니, 매끈하게 묶어 작은 은비녀로 고정한 증조할머니의 뒷모습이 스쳤다. 영천가면 챙겨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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