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아들은 공룡메카드에 미쳐있다.

사도사도 또 사고싶은 모양이다.

집에 장난감이 넘친다.

나의 어린시절과는 많이 다르다.

나는 어릴때 무슨 장난감을 갖고 놀았는지 기억을 떠올려본다.

유치원 원장님이 크리스마스에 산타복장을 하고 줬던 미미인형밖에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나는 기억력이 좋지 않은 편이다.

언니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본다.

우리 어릴때 뭐 갖고 놀았냐고 물었더니 그 인형을 갖고 놀았단다.대신 손재주 많은 엄마는 우리에게 인형옷을 수십벌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충격이었다.

인형옷을 만들어 주었다니..

나는 그 기억이 나지않아 눈물이 계속 났다.

엄마는 늘 말했다.

우리 삼남매는 아무렇게나 키웠는데도 잘 자라주었다고.

아무렇게나 키운게 아니었다.

나는 과연 홍정우를 잘 키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엄마가 되고 2년이 훌쩍 지나고 보니

새벽같이 일어나 요리하던 나의 엄마가,

아침마다 볕이 잘드는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던 엄마가,

이제사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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