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집기

그간 정우는 휙휙 뒤집기를 하며 허리근육을 키우고 있었다.

그제였나, 그간 엎드려서 잘자던 정우가 밤에도 뒤집기를 하더니 잠결에 울면서 앞으로 기기 시작했다.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기 시작한건 며칠 되지 않았다. 이불위에선 폭신폭신해서 저항을 받을 수 있는건지 낑낑 용을쓰며 앞으로 나아가곤 했다.
그런데 밤에도 잠결에 기더니 되집기를 하는것이 아닌가. 그렇다. 정우는 데굴 굴렀다.
데굴데굴은 아닌것이 데굴이라 표현하고 싶다. 휙 뒤집은 후 다시 낑 하고 누워버리는 것이니까. ㅋㅋ

암튼 옆으로 떨어지거나 벽에 머리를 부딪히거나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일을 하게된다.
처음엔 뒤집는것을 방지. 이건 보통 실패한다. 다음은 너무 많이 위로 올라가는것 방지. 이것도 실패한다. 위로 올라간 것을 끌어내리면 엉엉 울어버리니까. 다음 단계는 그냥 안아 달래고 재우는것이 최선이다.
처음에 울면 잠결에 그냥 맘마를 물렸다. 그런데 신랑이 정우랑 한번 같이 자보더니 안아 달래는것이 괜찮다하여..
-그날은 내가 여보방에 가서 잠을 잤는데 잠깐 자고 일어나보니 아침 여섯시였다. 그런 꿀잠은 오랜만이었다. 여보 고맙소-

정우는 그렇게 폭풍성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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