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는,
자기만족 측면에서 상당히 성공적이라 볼 수 있었다.
그림을 그려서 익히 배워온 줄 알겠지만, 수채화는 독학에 가까운 작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와 -좋은 액자집을 제주에서 찾은 것이 일단 크게 작용ㅋㅋ- 태교의 측면에서 볼 때 상당히 만족스럽다.
작품의 대외 홍보면에서는 아쉬운 면이 많았는데
텀블벅이라는 사이트는 모 아니면 도인 구조였다.
우선 텀블벅이라는 싸이트 자체가 유명하지 않다는 점과 완전한 컨셉의 완성도 높은 작품에 누구나 공감하거나 좋아할 수 있는, 혹은 특이하거나 덕의 성향이 강한 작품이 펀딩에 성공하는 구조였다. 그렇지 않으면 실패로 끝나는 경우 또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보면 내 작업은 실패했다고 보면 될까.. 아 자존심상해.
전시는 이번 토요일까지 이틀이 남았다.
그간 전시 자체에 대한 의문과, 작품이 잘 나오지 않아 받던 스트레스와, 행여나 하는 조바심과, 장소에 대한 고민과, 액자며 판넬이며 몰딩, 재봉, 포장, 홍보 등 하나 하나 손수 알아본 결과가 응축되어 있는 듯 하여 기분을 글로 표현할 수 없다.
이상하게도,
오픈할때는 별 생각없이 마냥 좋았는데 -아마 고생해서 준비하던것이 드디어 끝이 나 쉴 수 있겠다하는 느낌이 더 강했으리라- 전시를 마감하려하니 그대가 없었으면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옆에 우뚝 서있는 모습을 보며 의지하던 것들이 너무나 많아서 고맙고 또 고마운 마음이 점점 커진다.
이제,
2015년의 남은 한 달은 20대의 마지막을 열렬히 보내는 것과 출산준비에 집중하는 것으로 마무리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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